새해 첫주에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1월 1주(12월31일∼1월6일)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 893명이었다. 병원급 의료기관 218개소 입원환자가 859명,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는 34명이었다.
이는 병원급 의료기관 기준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중 30.3%에 달하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어 인플루엔자(28.9%, 818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14.9%, 421명), 리노바이러스(9.2%, 261명)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62.9%(540명)로 가장 많았고, 50∼64세 19.3%(166명), 19∼49세 12.1%(104명) 순이었다.
지난주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중에서는 인플루엔자(31.7%, 72명) 환자가 가장 많았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19.4%, 44명), 코로나19(15.0%, 34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의원급 급성호흡기감염증 외래환자는 인플루엔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40.9%)하고 있으며, 코로나19(11.8%),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8.8%) 순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가 4급 법정감염병으로 등급 조정된 뒤 이날부터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주간 표본감시 소식지에 포함해 공개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가족·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명절을 앞두고,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대면 면회에 따라 감염 위험 증가가 예상되는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백신의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