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평종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가 다음달 8일까지 서울시 중구 복합문화공간 마프에서 인공지능(AI)이 만드는 초상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태조 이성계, 영조, 철종, 윤두서(조선후기 화가), 논개, 갈릴레이, 아그리파, 마리앙투아네트 등 과거 인물들의 초상화로부터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실적인 사진 이미지를 구현한 총 200여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생성사진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초상화를 사진이미지로 합성해 과거 인물의 사실적 시각적 경험과 효과를 제공한다.
박평종 교수는 “순수 자동 생성 단계에서 생성 인공지능은 단 하나의 이미지만 산출하는 기계의 의도를 통제하지 못하면 개별 인간의 특질은 사라지고 스테레오타입으로 변환될 것”이라며 “이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AI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는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이번 ‘생성사진 프로젝트’는 AI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고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제현 선임기자 jehy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