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든 어르신이 칠곡 할매처럼 랩을 하며 활기찬 노년을 보내길 바랍니다.”
경북 칠곡군의 할매래퍼 문화를 확산하고자 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칠곡군이 맞손을 잡았다. 31일 칠곡군에 따르면 대한노인회와 전날 서울시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K-할매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칠곡군 할머니들은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 래퍼 ‘수니와칠공주’와 ‘보람할매연극단’을 비롯해 5개의 할머니 랩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 연하장 글씨체로 사용됐던 칠곡할매글꼴을 만들고 시극 공연도 펼쳤다.
대한노인회는 세계 주요 외신도 주목하는 칠곡 할머니의 활동을 ‘K-할매 콘텐츠’라 부르기로 했다. 양 기관은 할머니들의 활동 현황과 성과를 전국 지회에 전파하고 노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협력한다.
대한노인회는 칠곡 할매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노년층 문화를 선도한 김재욱 군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 군수는 “고령인구 천만 시대는 주어진 현실이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라보는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어르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K-할매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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