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71)가 치매로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 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말미에는 태진아, 이옥형 부부가 출연하는 다음 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예고편 속에서 태진아는 5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아내를 간병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옥경이는 제 인생에 90%다. 태진아는 딱 1% 밖에 없다”라며 “이 사람이 나를 더 천천히 잊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진아는 아내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연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당신하고 나하고 결혼했다. 내가 누구예요”라고 묻자 부인은 “몰라요”라고 답해 태진아는 쓸쓸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태진아는 “내가 디너쇼할 때 무대에 같이 올라서 ‘옥경이’를 같이 불러보자”며 아내에게 제안, 실제로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담기며 감동을 예고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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