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통합정당 ‘개혁신당’의 공동대표를 맡은 이준석 대표는 9일 “개혁신당 의석수는 오늘 자로 4석이 됐다”며 “다음 주까지 6∼7석까지 늘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뉴스에 출연해 “3월 중순쯤 (총선 후보) 기호 확정 시기가 되면 우리가 교섭단체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개혁신당이 지역구에서 기호 3번, 비례에서도 투표용지에 세 번째로 등장하게 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제3지대 4개 세력의 합당으로,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이원욱(경기 화성을)·조응천(경기 남양주갑)·양향자(광주 서구을) 등 현역의원 4명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원내 3당은 6석 녹색정의당으로, 이 대표는 현역의원 추가 합류를 통해 기호 3번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제3지대 통합에 대해 “제3지대가 단순히 ‘보수, 진보, 중도’의 이념적 스펙트럼 경쟁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개혁이냐 아니냐’의 경쟁을 할 수 있는 판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인식이 합당 주체 간에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 실시간 방송에서도 제3지대 통합에 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 선거를 치르려면 일정한 의석수를 확보해 전국 단일 기호를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일정한 의석수가 되지 않았을 때 자강론을 펼치면 개인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사람 정도만 지역구 당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례 정당이 아닌 지역구 후보를 내는 정당이 되기 위해 통합이 불가피했다는 의미다. 그는 “나는 비례를 안 나간다고 얘기했다”며 “상황이 정리되면 출마 지역구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세력과의 통합을 반대는 일부 당원·지지자들에게 이 대표는 “죄송한 부분들이 있다”며 “개혁신당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의 가치 지향에 대해 “사회개혁에 대해 할 말을 하는 모습의 당으로 계속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새로운 미래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지도자성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가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총선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당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누구도 이 주체 중에 당을 쪼개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며 “총선에서 의석을 많이 배출하고 그 안에서 충분히 신뢰가 쌓이면 지속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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