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소차 보조금 최대 3250만원

개소세 등 세금감면도 660만원
13일부터 구매지원 신청접수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으로 중형 국산 수소승용차를 현행보다 반값에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수소차 구입 때 시·국비 보조금을 총 3250만원 지원하고 최대 660만원까지 세금을 감면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소승용차 구매 지원 신청은 13일부터다. 대상 차종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현대자동차의 ‘넥쏘’다. 시·국비 3250만원을 지원받으면 현재 7000만원가량인 넥쏘를 반값에 살 수 있다. 또 개별소비세 400만원, 지방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을 받는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수소승용차 보조금 신청은 수소차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하기에, 구매자는 13일 이후 계약 체결만 하면 된다. 다만 신청일로부터 두 달 이내 차량 출고가 가능해야 한다.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연속해서 서울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한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개인은 1인 1대, 개인사업자·법인·단체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가능하다.

서울시는 2016년 30대 시범보급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3208대의 수소승용차 보급을 지원했다. 올해는 166억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102대와 수소 버스 42대를 보급한다.

보조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친환경차량과,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누리집,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수소차 충전소도 계속 늘린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에는 수소승용차 충전소 10곳, 총 14기가 운영 중이다. 가용 충전량은 6120대로, 지난해 말 기준 시에 등록된 수소승용차 3110대의 수요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송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