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 음악상, 제5회 대한민국영화제 음악상, 제27회 청룡영화상 음악상 등 수많은 음악상을 받은 영화음악 감독이자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미국 뉴욕 타운 홀(The Town Hall)에서 오는 4월 18일 ‘기타콘서트’, 20일에는 영화 ‘마더’의 라이브 연주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타운 홀은 뉴욕 맨해튼 중심지에 있으며, 1921년 개관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존 케이지, 휘트니 휴스턴, 밥 딜런, 셀린 디온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2012년 국립역사유적지로 지정될 만큼 뉴욕에서 중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이번 공연은 이병우의 데뷔 첫 뉴욕 콘서트로, 40여 년 간의 음악 경험과 그만의 독특한 기타 연주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우가 발표한 6장의 기타솔로 음반과 27편의 영화음악에서 선별한 곡들로 무대를 수놓는다.
이병우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 클래식 기타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 피바디음악원 전액 장학생이었다.
그동안 낭만성과 실험성으로 가득 6장의 기타솔로 앨범과 대중음악, 영화음악, 클래식,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다.
영화음악 감독으로도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고 있다.
1400만 여 관객을 동원했던 ‘국제시장’을 비롯해 ‘왕의 남자’, ‘해운대’, ‘괴물’, ‘관상’, ‘비상선언’ 등 영화 음악을 도맡았다.
2004년 상하이국제영화제 음악상, 2010년 존 홉킨스 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도 맡았다.
4월 20일 공연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주제로 진행된다.
‘마더’는 2009년 작품으로 뮌헨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어워즈, 청룡영화상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타니아 레온과 할렘 챔버오케스트라가 이병우와 함께 라이브 연주를 진행한다.
영화가 상영되면서 음악이 라이브로 연주되는 구성이다.
‘기타 콘서트’와 영화 ‘마더’ 라이브의 티켓은 타운 홀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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