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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K리그1”… 3연패 도전하는 울산, 누가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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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29 10:12:16 수정 : 2024-02-29 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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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의 독주는 이어질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이들을 막아설 클럽은 어디가 될 것인가. 또 이 치열한 경쟁을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관중이 몰릴 것인가.

2024시즌 K리그가 긴 기다림 끝에 기지개를 켠다. K리그는 지난 시즌 ‘월드컵 16강’ 같은 특수 대신 ‘대표팀 내분’과 ‘임시 사령탑 체제’라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과 이적 등 각 구단과 구단 사이에 얽힌 스토리 등 볼거리가 풍성한 만큼 지난 시즌을 넘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쓸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K리그1은 1일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대한축구협회컵(FA컵·현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 또 정상 탈환을 꿈꾸는 전북 현대와 ‘미친공격’을 선언한 대전 하나시티즌의 맞대결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가장 큰 관심은 어느 팀이 K리그1 정상에 서는지다. 전문가들은 울산과 전북이 치열하게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탄탄한 전력으로 2연패에 성공한 울산은 비시즌 설영우를 데려왔고 김영권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팬들이 목표를 3연패로 정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고, 김기희는 “그동안의 경험과 겸손한 자신감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가 라이벌’ 전북은 울산의 3연패를 막아설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힌다.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4위까지 내려앉은 전북에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다득점자인 티아고를 비롯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권창훈과 김태환까지 합류하며 칼을 갈고 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최소 1개의 우승컵은 들고 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크호스로는 FC서울이 꼽힌다. 특히 서울은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서울은 명장으로 불리는 김기동 감독에게 새 시즌 지휘봉을 맡겼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출신의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를 품으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에 대해 “확실히 상대 최종 라인을 파괴하는 타이밍이 좋다”며 “패스 하나를 하더라도 의미를 주고 있기 때문에 팀의 어린 선수들이 배울 게 많다”고 칭찬했다.

광주FC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의 ‘매직’이 새 시즌에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광주는 지난해 승격 팀인 데다가 팀 연봉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예상을 깨고 리그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감독은 “광주는 우승할 수 없는 팀이었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새 시즌 광주의 시험대라고 불리지만 나머지 구단과 감독의 시험대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광주와 서울은 2일 광주전용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두 팀이 맞붙는 경기 입장권은 예매 시작 2분30초만에 모두 팔려나갈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이렇듯 K리그는 지난 시즌 기록한 역대 최다 관중인 301만명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K리그1은 물론 K리그2에서도 서울 이랜드와 수원 삼성, 부산 아이파크 등이 K리그1을 향해 발버둥 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중몰이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부터 달라지는 점도 눈에 띈다. 출전선수 명단이 18명에서 20명까지 확대된다는 점이다. 이로써 K리그1 팀들은 11명의 선발선수 외에 9명을 교체 명단에 둘 수 있다. 이는 교체 가능선수가 3명에서 5명까지 확대된 만큼 교체 선수 명단도 이에 따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결정이다. 단, 22세 미만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경우 교체 선수는 3명으로 제한된다. 22세 미만의 어린 선수 의무 출장 제도가 강화돼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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