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해남·진도·완도 선거구 경선을 치르게 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일 “경선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 공관위의 경선후보 발표를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감사 인사를 드리며 진도읍에서 진도선거대책본부 구성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당원들의 지지에는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 ‘민주당의 단결로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 그리고 ‘검찰정권 심판’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러한 점을 늘 명심하고 ‘김대중 비서실장답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같은 날 전남 선거구 경선 발표에 따라 박 전 원장은 해남·완도·진도 현역인 윤재갑 의원과 맞붙게 됐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답게 정치를 하겠다던 박 전 원장 의지는 같은 날 오전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해 SNS에 올라온 다른 글에도 담겼다.
이 글에서 박 전 원장은 “오늘의 한일관계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만족하실지 모르나 국민은 굴욕”이라며, “독립지사 후손답게 살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의 부친 박종식 선생은 독립유공자로 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박종식 선생은 일제 강점기 목포상고 재학 중이던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에 독립유공자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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