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한동훈 "국민의힘은 미래 전진 세력, 민주당은 후진 세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후진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일만큼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정치개혁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대표의 배우자 비서를 한 후보(권향엽)까지 기어코 공천하는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지, 더 이상 공당으로 부를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 통진당 후예들이 '범죄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세력이라면, 국민의힘은 미래 세력 그리고 전진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민주당은 벌써 '153석+α'라면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분위기고, 이익 동맹인 조국 대표도 '야권 200석'을 입에 올리며 우리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②박용진 “바보스러울지라도 참여”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6일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그는 “바보스러울지라도, 원칙에 따라 이번 경선에도 참여하고자 한다”면서도 하위 10% 평가에 따른 득표율 30% 감산 재적용·전국단위 당원 투표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발목 경품’ 발언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 취소된 강북을 지역구에 대해 전략 경선으로 새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다만 박 의원의 경우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에 따른 득표율 30% 감산이 전략 경선에서도 재차 적용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하위 10% 통보를 들은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결정을 내리는 기준은 하나다. 바로 원칙”이라고 이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그 어떤 경우에도 원칙을 포기해선 안된다. 당의 원칙은 당헌당규에 기반해야 한다”며 “저는 두렵다. 원칙을 알 수 없고 시스템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늘의 상황을, 민심이 민주당을 어찌 볼까 두렵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전략 경선에 득표율 30% 감산이 재적용된다는 게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30% 감산 규칙으로 결선까지 경선을 모두 마친 박용진이 다시 후보 등록했을 때 또 감산을 적용받는 건 당헌상의 감산 기준에 의한 게 아니다. 전략공관위나 최고위의 결정에 의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원칙없는 사심”이라고 주장했다.
③김종민 “‘말따행따(말 따로 행동 따로)’를 멈춰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당 총선 후보의 ‘노무현 불량품’ 발언을 감싸자 세종시 갑에 출마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믿기질 않는다”고 발끈했다.
17일 김 후보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가 노무현 불량품 발언을 한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해 ‘표현의 자유, 뭐가 문제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믿어지지 않으며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 대표로서 역대급 막말이자 패륜 발언이다”며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홍위병이 욕설 테러로 당내 인사들을 ‘(윤석열 대통령 경호 과정에서 나온)입틀막’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경호원의 ‘입틀막’과 이재명 개딸의 ‘입틀막’이 뭐가 다르냐”고 물으며 “‘말따행따(말 따로 행동 따로)’를 멈춰야 하며 선거를 위해 노무현 정신을 내세우면서 여기에 침묵하는 민주당 후보들은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과 대변인을 지내는 등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④오영환 "당내 민주주의 무너져"
오영환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날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는 무너졌다"며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을 용기 내 말하던 이들은 대부분 배제·제거의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토록 자랑하던 공천 시스템은 원칙을 저버린 채 특정 의도에 의해 남용될 수 있음을 의심받고 있다"며 "수차례 반성하고 사과했던 위성정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동의할 수 없는 정치세력과 야합하고,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통로가 됐다"고지적했다.
오 의원은 그러면서 "제가 자랑스러워했던,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와 철학이 다음 국회에서도 바로 설 수 있도록 씨앗이라도 뿌려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낀다"며 "그 절박함으로 민주당을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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