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몸통 중 한 명…검찰, 이 회장 신병 확보 위해 조치 예정
이 회장의 국내 송환 이뤄지면 라임 사태 재수사에 힘 실릴 듯
1조6000억원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몸통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인광 에스모 회장이 해외 도피 중 프랑스에서 검거됐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남부지검과 공조해 18일(현지시각) 프랑스 니스 지역에서 이 회장을 체포했는데, 이 회장은 2019년에 도피한 후 4년 반 만에 꼬리를 밟혔다.
이 회장은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과 ‘라임 회장단’으로 불린 기업 사냥꾼으로, 라임자산운용 자금 약 1300억원이 이 회장의 법인인 에스모와 이에스브이 등에 흘러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임 수사팀을 재편성하고 올해 초부터 해외로 도피한 이 회장과 국내 조력자들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올해 2월 초에는 도피 장소를 특정하고 이 회장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는데, 이 회장은 2022년 4월에 필리핀으로 밀항한 후 싱가포르와 태국·독일을 거쳐 프랑스에 입국했다.
검찰은 법무부와의 공조를 통해 프랑스로부터 이 회장의 신병 인도를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회장의 신병이 확보돼 국내로 송환되면 라임 사태 재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장과 함께 라임 사태의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도 현재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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