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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난 25년간 계양 발전 멈춰 있다는 얘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있다”

입력 : 2024-03-24 08:15:00 수정 : 2024-03-24 07: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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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을, 주권자들이 가진 푯값 못 받는 곳. 민주주의 버림받고 있어"
뉴스1

4·10 총선 인천 계양을 선거구의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계양 주민들의 소박한 꿈에 대해 일꾼이 나서 열심히 일하면 평가·보상을 해주고, 그러지 않으면 바꿔치우는 게 민주주의 아니냐"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임학사거리에서 이번 총선 출마 선언을 겸한 회견을 통해 "계양을은 주권자들이 가진 푯값을 못 받는 곳이고, 민주주의가 버림받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25년 동안 계양의 발전이 멈춰 있다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있다"며 "그간 이곳을 지켜온 당과 지역구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계양을이 지역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이 대표와 승부를 겨룬다.

 

이와 관련 원 후보는 "우린 지금 (총선에서) 당이 아닌 '정직한 정치'와 '거짓말 정치'를 선택하는 것이다. '늘 주민과 함께 생활하는 정치'와 '선거할 때만 주민들을 이용해 먹는 정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서울 지하철 2·9호선 연장을 통한 인천 계양을 지역의 교통망 확충과 △아파트 재개발 추진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교육특구 지정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을 박촌역을 거쳐 인천 1호선과 연장하고, 서울 2호선(대장·홍대선)은 서운역~작전역·효성역을 거쳐 가정역에서 인천 2호선과 연결하겠다는 게 원 후보의 구상이다.

 

원 후보는 "선거할 때만 나타나 맡겨놓은 물건 찾으러 오듯 표만 받아 가는, 국민을 이용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정직하면 인정받고 평소 주민과 늘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교육열이 뜨거운 서울 목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과 국토교통부 장관 경험을 살려 계양을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의 이날 회견 현장엔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과 이천수 후원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원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계양을은 인천에서도 전통적인 진보 정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2004~22년 기간 총 7차례 치러진 국회의원선거(재·보궐선거 2회 포함) 중 6차례에서 진보 정당 후보가 승리했고, 보수 정당 후보가 이긴 건 2010년 재·보궐선거 1회뿐이다.

 

한편 4·10 총선에 출마하고자 등록한 남성 후보 가운데 16.5%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친 699명 중 병역 비대상자인 여성 99명을 제외한 600명 가운데 99명(16.5%)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별 병역면제자는 더불어민주당이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의힘 33명, 개혁신당 7명, 새로운미래 5명, 진보당·무소속 각 4명, 녹색정의당 3명, 기후민생당·소나무당·자유민주당·한국국민당·한국농어민당 각 1명 순이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는 청소년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입은 골절 후유증으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도 제주도 감귤농장에서 일하다 당한 사고로 갖게 된 발가락 장애 탓에 군대에 가지 않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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