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29일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HOPE ON THE STREET VOL.1)’ 발매를 기념해 친필 편지를 공개, “좋은 음악이 곧 좋은 춤을 만든다”는 춤과 음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친필 편지에서 “우리들의 움직임은 음악과 연결돼 있고, 결국 몸으로 표현되는 자연스러운 공식”이라며 “이게 곧 춤이 가진 의미이고, 스트리트 댄스의 매력이자 이 앨범과 콘텐츠가 보여주고 싶은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한 신보에 대해 “입대 전 바쁘게 부딪치면서 어쩌면 조금 성급하게 준비한 결과물”이라며 “그래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나왔다. 여러 가지로 발 빠르게 준비는 했지만 역시나 일이라는 건 유동적으로 바뀌는 게 참 많더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이 앨범과 콘텐츠는 평소보다 조금 더 제이홉이라는 친구를 알아갈 수 있고,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싶은 문화 중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은 제이홉이 지난해 8월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호프 에디션)’ 이후 약 7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이 앨범은 그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제이홉의 초심이 담겼다.
다이나믹듀오의 개코와 윤미래가 참여한 타이틀곡 ‘뉴런(NEURON)’을 비롯해 동료 멤버 정국이 참여한 ‘아이 원더…(i wonder…)’, 베니 블랑코와 나일 로저스가 참여한 ‘록 / 언록(lock / unlock)’, 르세라핌의 허윤진이 참여한 ‘아이 돈트 노우(i don’t know)’ 등 여섯 곡이 수록됐다. 제이홉은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에 참여해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제이홉은 전날 세계 각지를 돌며 스트리트 댄스를 소재로 촬영한 다큐멘터리도 함께 공개했다.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제이홉의 정체성이 담긴 팝업 스토어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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