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50m 협곡 아래로 추락한 사고에서 8세 소녀가 살아남았다. 이를 두고 기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 음마마트라칼라산의 도로에서 버스가 급커브를 하던 도중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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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추락과 함께 화염에 휩싸여 운전자와 승객 44명 등 45명이 숨졌다.
뉴욕타임스(NYT)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탑승객 중 8살인 로린 시아코만 생존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소녀가 팔, 다리, 머리 등에 경미한 열상만 입은 채 사고 버스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
로린은 할머니와 함께 코로나19로 4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부활절 행사를 위해 사고 전날 밤 동료 교인 43명과 함께 교회 본부로 가는 버스에 탔다.
로린의 어머니 가올레발레 시아코는 NYT 인터뷰에서 “딸이 어떻게 그 버스에서 나왔는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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