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부산 기장군 지원 유세 중 최택용 후보가 건넨 쪽파를 건네받고 “한뿌리에 20원쯤 하나”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한 단 875원’ 발언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는 이날 이 대표 발언이 끝난 뒤 “기장 쪽파로 윤석열 대파하자.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파하고 민주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것이라 믿는다”며 쪽파를 이 대표에게 ‘선물’로 건넨 터였다.
이 대표는 앞서 최 후보에 대해 “오랫동안 잘 준비했다. 4월10일에 기장군민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다’, ‘내가 맡긴 권력과 세금으로 제대로 살림 못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 ‘바로 최택용을 새로운 우리의 일꾼으로 만들어서 우리가 승리하겠다’, 이렇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정부를 향해 “참으로 안타깝지만 2년 짧은 시간에 경제가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만큼 나빠졌다”며 “사람들은 주머니가 가벼워서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소득은 고정된 데다 일자리는 새로 늘어나지 않다보니 쓸 돈이 없다. 이자는 왜 이렇게 많이 올랐나. 월세는 왜 이렇게 많이 오르는 거냐. 정부는 대체 어디로 갔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심판 투표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정권이 성공해서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우리 국민들도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걸로 기대하지 않았나. 그런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앞으로 그렇게 할 기대가 없다면 이제는 멈춰세워야 한다”며 “경고하고 방향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이 될 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윤석열정권에 기대하는 여러분 기대를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걸 연두에 둔 듯 “1600㎞ 장거리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투표하는 동포들 생각해서라도 우리 집 앞에 가면 바로 투표할 수 있고, 저 멀리 아무데서나 내일모레 마구 투표할 수 있는 투표 포기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투표 독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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