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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첫발을 디뎠을 때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입력 : 2024-04-07 07:00:00 수정 : 2024-04-07 17: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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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등산·자전거 동호인이 신경써야 할 이 부상①

가벼운 조깅도 잘못하면 통증 원인될 수도

 

오래 걷기, 달리기, 등산 등 비교적 과격하지 않은 운동의 경우라도 같은 불편한 신발 착용이나 과사용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등산·

 

쿠션이 없는 딱딱한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걷거나 등산을 하면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부위의 두꺼운 섬유띠로, 충격을 흡수해 주고 발이 아치 형태로 유지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장시간 반복적인 자극을 주면 염증이 생기는 것이 족저근막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족저근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7만1850명에 이른다.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첫발을 디뎠을 때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라며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도 통증이 느껴지는데, 심하면 걷거나 서는 것도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져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ESWT)를 시행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많이 걷거나 뛰는 운동은 피하고 발바닥 충격을 흡수해 주는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또 손으로 벽을 짚고 한 발을 50㎝ 정도만 뒤로 옮겨 몸을 천천히 앞으로 기울여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면 족저근막의 피로를 풀어주고 발바닥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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