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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연구, 최상위 논문으로 채택

입력 : 2024-04-30 20:25:37 수정 : 2024-04-30 20: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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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공간 인식률 향상 관련 연구
최고권위 ICLR 상위 1% 논문에

LG전자의 인공지능(AI) 관련 연구가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에서 상위 1% 논문으로 채택됐다.

LG전자는 5월 7∼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표현 학습 국제학회(ICLR) 2024’에 제출한 ‘공간 인식률을 높인 AI 기술’ 연구 논문이 구두 발표 대상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뉴시스

ICLR에서 구두 발표 기회는 제출된 논문 중 1% 이내에 해당하는 최상위 평가를 받은 연구에 주어진다.

이 기술은 로봇 분야의 핵심인 ‘공간 인식률’을 향상시킨다. 두 이미지를 비교해 이미지 간 유사성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미지에 나타나는 물체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예측하는 기술로, 사람·동물 등이 로봇을 움직여 위치가 변하거나 조명으로 공간 내 밝기가 달라져도 로봇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지도를 생성한다.

LG전자가 ICLR에서 함께 공개한 ‘2D(2차원) 이미지 기반 3D(3차원) 공간 재현 기술’은 상위 5% 이내 논문으로 선정됐다. AI를 통해 복잡한 실내 공간과 물체 표면의 디테일까지 3D 가상공간으로 재현하는 기술로, 메타버스나 스마트팩토리의 디지털 트윈(현실 세계의 기계·장비·사물·공간을 컴퓨터 속 가상 화면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선행 기술 확보뿐 아니라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홈 등에 실제 적용 가능한 연구 성과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ICLR은 논문 채택률이 약 25%에 불과할 만큼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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