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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에 치명적” 전국서 ‘백일해’ 비상…예방법은 ‘백신’뿐

입력 : 2024-05-31 14:17:06 수정 : 2024-05-31 14: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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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백일해 환자가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43배가량이나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100일 동안 기침이 이어진다’는 이름처럼 기침을 동반한 감기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데,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뿐이다.

 

백일해의 증상은 1~2주 지속되며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낮은 발열의 가벼운 상기도염 증세가 나타난다. 자녀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백신 접종 등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어린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백일해는 전염력이 강하다. 예컨대 어린이집 원아 1명이 백일해에 감염되면 최소 10명에서 최대 16명에게 병이 확산한다.

 

병의 이런 특성처럼 앞선 26일 질병관리청의 '국내 감염병 발생현황'에 따르면 올해 20주 기준 국내 발생 누적 백일해 감염자는 690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명)과 비교해 43.1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백일해 환자는 지난 10년 중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수도권보다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방의 경우 백일해 감염으로 인한 어린이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백일해 급증의 원인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서비스 이용이 쉽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성인의 경우 백일해에 감염 됐더라도 무증상에 그치지만 요즘 국내에서 유행하는 병의 경우 중,고등학생도 증세를 나타낸다고 전해졌다.

 

백일해는 제 2급 감염병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 매우 치명적이며, 사망률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일해 질환의 유일한 예방법은 예방접종으로, 외출하고 난 다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예방에 도움 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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