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에너지와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세 회사는 지멘스 기술에 한전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을 접목해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HVDC로 연결하는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나 자동검침(AMI), 변전소 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신기술·신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김 사장은 “총연장 2만㎞의 HVDC를 해상과 육상으로 연결하는 큰 사업으로, 전체사업 규모만 300억달러(약 41조원)에 이른다”며 “MOU를 기반으로 실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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