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방용 드론이 재난현장에서 139명을 구조해 지난해보다 활용도가 높아 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현장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경진대회를 연다.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드론은 지난해 실종자 수색 및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139명을 구조해 전년(132명)대비 인명구조 건수가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동율은 같은 기간 2806회에서 3628회로 29.3% 급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5년 소방드론 7대를 처음 도입한 후 꾸준히 장비를 확충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554대가 운용 중이다. 조종자격자는 6024명에 이른다.
재난현장에서의 드론 활용을 높이기 위해 소방청은 12일과 13일 이틀 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제4회 소방청장배 드론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2019년 시작돼 지난해부터는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도록 참가 대상을 늘렸다.
경진대회는 소방팀과 일반팀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소방팀은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서 선발된 소방공무원 18개팀, 일반팀은 선착순으로 선발된 15개팀으로 구성돼 총 33개팀이 경쟁한다. 일반팀은 선착순 접수를 통해 선정했다..
경기 종목은 건물 내부 수색, 산악 지역 수색, 야간수색 등 3개 분야로 드론 조종 기술 경연 방법으로 진행된다. 올해 신설된 야간수색 분야는 일몰 후 실종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조명장치,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장비 및 드론을 활용한 수색 경연으로 진행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재난 대응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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