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기업간 거래(B2B)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이고,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도 공개한다. 생산 과정부터 화질 알고리즘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된 제품이다.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의 LED 칩 크기는 가로 약 16마이크로미터(μm, 100만분의 1미터), 세로 약 27μm에 불과하다. AI로 약 2500만개(136형 제품 기준)에 이르는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 생산해 더욱 수준 높은 화질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프로세서는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 콘텐츠 관리 솔루션 ‘LG 슈퍼사인클라우드(SuperSign Cloud)’,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ConnectedCare)’ 등이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솔루션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파트너사와 협업해 선보이는 ‘AI 광고 솔루션’은 사이니지 주변을 오가는 행인들의 연령·나이 등을 AI로 분석해 맞춤 광고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최대 144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해 게임 등 화면 전환이 빠른 콘텐츠도 부드럽게 표현하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신제품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Rheinland)’로부터 ‘선명한 저계조(어두운 이미지) 표현력’ 및 ‘색상왜곡 없는 넓은 시야각’을 인증받았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식음료 매장, 회의실, 교실 등 각 공간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과 혁신 제품을 소개한다. 가로가 긴 21:9 화면비의 171형·105형 사이니지는 화상회의 중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보여준다.
‘LG 전자칠판(LG CreateBoard)’은 구글의 기업용 기기 라이선스(EDLA) 인증을 받아 구글 스토어에서 다양한 교육용 서비스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매장에서 메뉴판, 입간판 등으로 활용되는 고휘도 사이니지는 야외에서도 시인성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이다. 태양열로 디스플레이가 노랗게 변하는 ‘황변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LG전자 백기문 ID사업부장은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B2B 고객들에게 맞춤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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