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 개발업체 화천대유의 이성문 전 대표가 김만배씨 지시에 따라 “이재명을 모른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씨를 소환조사하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2021년 9월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이재명과 모르는 사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또 “정치인에게 금품을 준 적 없고, 그들과 결탁해 부정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씨는 그러나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인터뷰를 두고 “김만배가 시키는 대로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당시 김씨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허위 인터뷰’를 하게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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