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계 노벨상’ 수상 장 누벨과 협업
선수들에 제공한 올림픽 에디션 전시
방문객들, AI 기반 소통 기능 등 체험
각국 시장 겨냥 적극적인 마케팅 펼쳐
‘갤럭시Z 폴드6 슬림’ 2024년내 출시 전망
‘대한민국 국가대표 인공지능(AI) 폴더블폰’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 각국 선수들과 더불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리 시내 마리니 광장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추가로 개관했다고 30일 밝혔다. 마리니 광장은 콩코르드 광장 옆에 있는 파리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체험관엔 삼성전자가 올림픽 선수단 1만7000여명에게 지급한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 전시됐다. 삼성전자가 선보였던 역대 올림픽 에디션도 함께 진열됐다. 체험관 내부엔 지구본 형태의 상징물과 갤럭시 Z폴드5 171대로 제작된 대형 폴더블 스크린이 설치됐다. 또한 갤럭시 AI 체험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체험관을 찾은 방문객은 폰에 탑재된 서클 투 서치, 실시간 통역, 자동 줌 기능 등을 써볼 수 있다. 이곳에서 갤럭시 AI를 체험하거나 제품을 구매하면 ‘삼성 2024년 파리 올림픽 핀’을 받을 수 있다.
이 체험관은 프랑스 대표 건축가 장 누벨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누벨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다. 앞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올림픽 체험관 조성 작업도 함께했다.
마리니 광장 체험관은 다음 달 11일까지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패럴림픽이 진행되는 다음 달 29일부터 9월8일에도 문을 연다. 샹젤리제 거리 삼성전자 체험관은 지난 5월3일 문을 열었고, 10월31일까지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이들 2곳 체험관 외에 파리 올림픽 선수촌·메인프레스센터(MPC)에 체험 팝업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현장에서 각국 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파리 올림픽 선수단 전원에게 지급한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도 현장에서 화제다.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면서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다. 오직 올림픽 공식 미디어만 시상대를 원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삼성전자가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올림픽 최초로 운영하면서 선수들이 직접 승리의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파리를 방문한 것도 삼성의 올림픽 마케팅에 힘을 실어준 행보로 풀이된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은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새로운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비롯한 다양한 올림픽 관련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올림픽 선수와 팬이 새로운 경험을 누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6 슬림’을 연내에 출시할 것이라는 정보기술(IT) 업계발 소식이 전해졌다. 갤럭시Z 폴드6 슬림의 예상 두께는 약 11㎜로, Z 폴드6(12.1㎜)보다 약간 더 얇은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10월쯤 한국과 중국서 출시될 전망이다. 또 그렇게 되면 비슷한 시기 출시 예정인 화웨이의 폴더블 폰 신작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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