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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개미 직격탄 中 후난성 사망·실종자 65명으로 늘어

입력 : 2024-08-01 21:48:45 수정 : 2024-08-01 2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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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총리, 현장 방문…희생자 위로·총력 구조 지시

태풍 개미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인명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개미로 폭우가 집중된 후난성 쯔싱(資興)시에서 이날 낮 12시 현재 사망자 30명, 실종자 35명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고립된 후난성 쯔싱시 마을. 중국 바이두 캡처

쯔싱시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일 평균 강수량 410㎜, 최대 강수량 645㎜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나 8개 마을에서 도로와 전력, 통신이 두절돼 완전히 고립됐다.

당초 이 지역 사망자는 4명, 실종자는 3명이었다.

그러나 기반시설을 1차로 복구한 뒤 파악한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실종자만 70명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쯔싱시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11만8천여명이며 긴급대피한 주민은 약 2만명에 달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리창 국무원 총리는 이날 쯔싱시를 비롯한 후난성 일대를 방문, 희생자 가족과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영상에 나온 피해지역은 도로가 폭격을 맞은 듯 곳곳이 끊겨 있었고 건물 곳곳이 무너져 있었다.

리 총리는 현지 응급지휘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실종자 수색·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기반시설 복구에 전력을 다하라"고 촉구하면서 홍수 방지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긴급 구호기금을 사용해 이재민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최근 태풍과 집중 호우로 재난을 겪은 5개성(省)에 구호기금 5억위안(약 950억원)을 배정했다.

기금은 수해지역인 후난과 허난, 쓰촨, 산시성 ,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푸젠성에 지원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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