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연대 논술 유출 논란에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유출 논란과 관련해 엄정 조치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일부 대학의 시험 관리 부실과 관련해 경위 파악을 당부하고 “책임자는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2025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과정에서 일부 대학의 시험 관리 부실에 대해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연세대는 이와 관련해 이날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학 측이 관리·감독 과정의 실수는 인정하면서도 사태 수습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정부 차원에서도 엄정한 조사와 사태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상에 문제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