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소음 자제·軍훈련 일시 중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11월14일 관공서와 기업 출근 시간이 늦춰지고 수도권의 지하철 운행 대수가 늘어난다.
교육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 대책’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아침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관공서와 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전 6시∼8시10분까지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출입이 통제돼 자차 이용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35분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이 조정되며, 포 사격 등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된다. 듣기평가 시간 외에도 시험장 주변 버스·열차는 서행하고, 공사장 등에서도 소음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각 교육청은 다음 달 1일까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에 나선다.
이밖에 시·도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제설 대책을 마련하고, 경찰청 등은 문답지 배부 시 차량 경호를 하는 등 보안 경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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