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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살에 득남한 알파치노 “육아 재밌어… 아들이 나에 대해 알아가기를”

입력 : 2024-10-16 14:54:14 수정 : 2024-10-16 14: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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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알 파치노. 로이터=뉴스1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알 파치노(84)가 최근 품에 안은 넷째 아들 로만에 대해 “아들이 하는 모든 일은 재밌어요. 영상으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하모니카도 같이 연주하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여자친구 누르 알팔라(30)와의 사이에서 로만을 얻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자서전 ‘소니 보이’(Sonny Boy)를 집필했는데 이와 관련 “아들이 성장하면서 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알 파치노는 “나는 이 아이 곁에 있고 싶다”며, “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알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로만과의 일상적인 소통은 주로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치노는 “때때로 문자를 보낸다”며, 로만이 하는 모든 일이 진실하고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와 아들은 영상 통화로 소통하며 하모니카를 함께 연주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파치노는 이러한 교류가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강조하며, 아버지로서의 기쁨을 표현했다.

 

알 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1993년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지만, 전 연인들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35)와 쌍둥이 남매 안톤과 올리비아(23)를 두었다. 

 

파치노는 최근 올리비아가 선물한 ‘슈렉’이 그려진 휴대전화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딸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자서전 출판 제안에 대해 그는 몇 년간 거절해왔지만, 이제는 “누군가 읽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흥미로운 일이 내 인생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는 영화 ‘대부’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담겼다. 그는 촬영 시작 후 첫 2주 동안 자신이 영화에서 잘릴 뻔했으며, 제작사가 연기가 밋밋하다고 느껴 다른 배우로 교체하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대부’의 가장 유명한 장면인 마이클 콜레오네가 식당 화장실에서 마피아 보스와 부패 경찰을 쏘아 죽이는 장면에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파치노는 “본인이 아니었다면 누가 마이클 콜레오네 역할을 맡았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로버트 드니로를 언급하며 “왜 안 되겠나. 나는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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