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인이 행동할 것”
디올백 수수 무혐의도
거론하며 “검찰이
김 여사 개인 로펌인가”
野, 세 번째 특검법 발의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주가조작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입건된 김건희 여사를 전날 불기소처분한 검찰을 향해 “법치 사망”, “도둑”, “김건희 로펌” 등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 회의에서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선고일이었다”며 “월급 주면서 경비를 보내줬더니 떼도둑이 돼 곳간을 털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10·16 재보궐선거 민심을 “민주·진보진영엔 분발의 자극,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심판의 채찍,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는 쇄신, 검찰엔 탄핵과 해체 신호”로 해석하면서 “민심이 저항하는 권력을 호위하는 검찰을 쓸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검찰을 “김건희의 개”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탄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300만원 상당 명품 디올 가방을 받아 챙긴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 받은 점을 지적하며 “대한민국 검찰이 김 여사 개인 로펌이냐”고 질타했다.
여권 내 악재인 용산 대통령실발 ‘명태균 리스크’도 도마에 올랐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명씨에게 보낸 ‘철없는 오빠’ 문자를 거론하며 “누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쏘아붙였다. 대통령실은 그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란 공식 입장을 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가 불가피한 점을 강조하며 “독립적인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주가조작 및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에 더해 명씨 관련 의혹이 더해져 수사 대상이 13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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