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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머니’ 줄줄이 새만금으로…샤먼텅스텐 이어 T그룹도 투자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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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19 07:54:12 수정 : 2024-10-19 0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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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이 최근 중국 기업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투자유치단은 이날 중국 쑤저우시 소재 T그룹을 방문해 장이취안 회장으로부터 정식으로 신규 투자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샤먼텅스텐㈜가 15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증설 투자의향을 밝힌 데 연이은 투자 유치 성과로 꼽힌다.

 

중국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인 T그룹 장이취안(오른쪽) 회장이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방문한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에게 합작(투자)의향서를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제공

T그룹은 중국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으로 11개 자회사와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통신, 의료, 자동차, 전동공구, 공업 자동화 사업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생산능력을 갖춘 대기업이다. 생산 제품은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전세계 160개국 이상에 사업체가 진출해 있다.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T그룹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2026년까지 2000만달러를 투자해 전동공구와 의료기기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T그룹은 올해 4월 새만금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후 국내외 기타 지역과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해 새만금만의 우수한 지원 정책과 세제 감면 혜택, 새만금개발청의 적극적인 후속 대응에 투자처로 새만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투자유치단은 이달 15일 중국 샤먼텅스텐㈜를 찾아 그룹 회장으로부터 15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증설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1500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하반기부터 새만금 국가산단에 한국산화텅스텐기지 2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샤먼텅스텐 또한 중국 국가급 중점 하이테크 기업이자 국무원에서 비준 설립한 국가 희토류그룹 중 하나로 텅스텐, 몰리브덴, 희토류, 배터리소재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올해 5월에는 새만금 산단에 한국샤먼텅스템금속재료㈜를 통해 산화텅스텐 등 생산공장을 준공해 7월부터 가동 중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들 기업과 입주 심사 등 실무협의를 진행해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지도록 밀착 관리를 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차전지 소재,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새만금을 이끌어 갈 첨단 전략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면서 안정적인 산단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중국 투자유치를 위해 방중한 투자유치단은 19일까지 현지 기업들을 찾아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중국 그룹사들의 새만금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이차전지는 물론 통신기기, 전기차 부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기존 입주 기업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추가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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