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날을 시작으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턴 투워드 부산)까지 유엔 관련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세계평화 중심도시 부산을 이미지 브랜딩 하는 행사가 24일부터 3주간 부산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는 다음달 11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부산유엔위크(UN Weeks in Busan)’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유엔위크’는 세계 유일 유엔기념공원을 보유한 부산이 국제평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작한 행사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사전붐업기간·감사주간(10.24~31)·추모주간(11.1~11)으로 나눠 21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행사를 주관하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을 비롯한 부산지방보훈청과 남구청,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공원, 아세안문화원, 문화회관, 부산교육청 등 8개 기관들이 협력을 통해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사전붐업기간’ 동안 부산 남구에 유엔평화특구 참전국 국기거리를 조성하고, 평화를 주제로 한·중·일 3개국 어린이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한 미술 전람회(아트페어)와 제26회 유엔평화축제 등 평화의 중요성과 가치 및 유엔위크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7월에는 외교부와 공동으로 내·외국인으로 구성한 국민외교 서포터즈 ‘유엔즈(UNs)’는 다양한 홍보영상을 기획·제작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부터 참전용사의 이름을 호명하며 추모의 뜻을 새기는 ‘리멤버 롤콜’ 이벤트 등 유엔위크를 알리기 위한 활동이 진행됐다. 이어지는 ‘감사주간’에는 제79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평화의 빛 점등과 6·25전쟁 영웅들의 이야기 시즌3 등이 개최돼 6·25전쟁에 참전해 자유 수호에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특히 모바일 기반 체험형 미션 프로그램인 ‘6·25전쟁 영웅들의 이야기’는 지난해 미래세대와 가족 단위의 호응이 높았던 것에 부응해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시즌3>를 선보인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 등 역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6·25전쟁 영웅들의 이야기 <시즌3>는 다음달 10일까지 매주 주말 유엔기념공원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또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주간’에는 세계평화포럼과 유엔피스로드(UN PEACE ROAD) 걷기대회, 턴 투워드 부산이 진행되고, 추모주간을 끝으로 약 3주간 이어진 부산유엔위크 대단원의 막이 내릴 예정이다.
올해 주목할 행사는 다음달 1일 누리마루 에이펙(APEC) 하우스에서 개최되는 ‘부산 세계평화포럼’이다. 세계정세를 반영한 ‘전쟁 없는 세상: 세계평화와 협력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언론인과 NGO(비정부기구) 직원의 특별 대담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생생한 메시지를 부산시민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유엔정신이 지켜낸 도시 부산은 전쟁의 상흔 속에서 피어나 글로벌허브도시로 향하는 기적의 도시가 됐다” “미래 세대들에게 평화의 소중함과 국제사회 연대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세계평화 중심도시 부산’의 브랜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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