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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증시 성적표, 외국인·기관 웃고… 개인 울었다

입력 : 2024-10-27 21:00:00 수정 : 2024-10-27 19: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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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매수 상위 10종목 평균 22%↑
개미는 -8%… 순매수 1위 삼성전자 9%↓
삼전·하이닉스 시총 격차 69개월래 최저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인 종목 10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 10개 중 9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지난 2∼25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각각 21.4%와 22.8%였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7.9%였다. 정보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데다 큰 규모의 자금을 굴리면서 펀더멘털 관점에서 중장기 투자를 하는 외국인과 기관보다 개인의 수익률이 낮은 현상은 일반화된 지 오래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상승률 15.12%)였다. 나머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27%), KB금융(24.85%), 두산에너빌리티(15.02%), 알테오젠(14.37%), 고려아연(82.12%), KT(9.95%), 우리금융지주(10.19%), HD한국조선해양(6.50%), 삼성생명(9.12%)도 전부 올랐다.

기관은 현대모비스(상승률 17.93%)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나머지 고려아연과 두산에너빌리티, 하이브(14.16%), 하나금융지주(13.10%), KB금융, 한국전력(10.95%), 이수페타시스(19.84%), SK스퀘어(18.19%), 효성중공업(12.49%)도 모두 올랐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상승률 -9.11%)였다. 2위와 3위는 기아(상승률 -7.21%), 현대차(〃 -7.59%)였다. 삼성전자, 기아, 현대차는 외국인 순매도 1∼3위 종목인데, 이들이 던진 물량을 개인이 받으면서 손실도 떠안았다. 순매수 10위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만 29.88% 올랐고, 나머지 삼성SDI(-14.93%), POSCO홀딩스(12.86%), 삼성전자우(6.39%), 아모레퍼시픽(-20.58%), LG화학(-9.54%), LG이노텍(-20.96%) 모두 줄줄이 내렸다.

한편 삼성전자 시총은 이달 들어 33조원 넘게 사라졌고, SK하이닉스는 19조원 늘어났다. 지난 25일 기준 두 기업의 시총 차이는 187조3820억원으로 2019년 1월8일(184조3510억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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