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8일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사고로 인한 실종자 수색‧구조와 사고 수습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대책지원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해양수산부)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제주특별자치도)와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구급 및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대책지원본부 운영에 앞서 사고 발생 즉시 현장상황관리관(3명)을 사고 지역에 급파해, 현장의 신속한 대응·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해경 등 유관기관 협조 인명구조 총력 대응, 실종자 인적사항 파악(외국인 선원의 경우 대사관 연락), 가족대기실 마련 및 숙박지원, 보험사‧선주 연락체계구축 및 현장면담, 의료기관‧피해자별 1:1 전담공무원 배치 등을 지원 중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해수부, 해경, 소방, 경찰 및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해군 수색구조 적극 참여, 수색범위 확대, 경찰 장비 지원 등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3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은 27명으로, 이 중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제주 한림항으로 들어왔으나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한국인 10명과 외국인 2명을 비롯한 12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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