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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원숭이’ 포획에 비상 걸린 한∙미 지자체…“시민 안전 위협”

, 이슈팀

입력 : 2024-11-08 15:29:41 수정 : 2024-11-08 15: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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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험용 원숭이 43마리 집단탈출
韓, 유기∙유실 추청 사슴, 시민 공격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소도시 연구소에서 원숭이 43마리가 탈출해 주택가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

 

AP통신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의학연구소 ‘알파 제너시스’에서 지난 6일 붉은털원숭이 암컷 43마리가 집단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마시 경찰국에 따르면 탈출한 원숭이들은 체중이 3kg가량인 어린 개체들로 실험에 쓰인 적은 없다. 이 원숭이들은 겁이 많아 공격 위험이 적고, 질병 전파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알파 제너시스’ 연구소를 집단 탈출한 원숭이들. 폭스뉴스 캡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알파 제너시스’ 연구소를 집단 탈출한 원숭이들. 폭스뉴스 캡처

그러나 안전을 위해 자택의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고, 원숭이들을 보더라도 먼저 다가가지 말라고 경찰은 권고했다.

 

원숭이들은 연구소 신입 직원이 실수로 차단 시설의 문을 잠그지 않아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 측은 주변에 열화상 카메라와 덫 등을 설치하고, 과일 등의 음식물로 유인해 포획할 방침이다.

 

이 연구소는 2014, 2016년에도 각각 원숭이 26마리와 19마리가 탈출한 바 있다. 원숭이들은 뇌질환 치료제 등의 임상시험을 이용됐다.

 

광교호수공원에 나타난 사슴. 연합뉴스 

한국도 광교신도시에 시민을 공격한 야생 사슴이 출몰해 포획에 나섰다. 수원시와 경찰, 소방당국은 8일 광교산 일대 등에 포획을 위한 수색 작업을 재개하고, 시 관계자 10명과 소방 관계자 10명, 경찰 관계자 10명 등 30여명을 투입했다. 산불감시 헬기와 열화상 드론도 동원됐다.

 

광교산 등산로와 사슴 출몰 장소 등 안내 현수막을 내걸고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문자도 발송했다. 시는 문제의 사슴이 유기되거나, 유실된 사슴으로 보고 있다.

 

이 사슴은 지난 6일 오전 1시쯤 광교호수공원에서 귀가 중이던 30대 남성 A씨를 뿔로 찔러 다치게 했고, 같은 날 오전 5시쯤에는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 사슴은 아직 행병이 묘연한 상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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