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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만 입고 망망대해 표류… 19시간 만에 극적 구조된 남성은?

입력 : 2024-11-13 06:12:14 수정 : 2024-11-13 08: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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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구명조끼만 입고 망망대해를 표류하던 남성이 19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호주 망망대해에 떨어진 20대 베트남 남성이 19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9News

12일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화물선 승무원인 20대 베트남 남성 A씨는 지난 7일 밤 호주 뉴캐슬 해안을 지나다가 바다에 빠졌다. 구명조끼는 착용한 상태였다.

 

그는 거의 하루가 지난 8일 오후 6시쯤 낚시객 2명에게 발견됐다. 당초 A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돼 해경을 비롯한 여러 기관이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했다.

 

A씨를 발견한 낚시객은 “누군가 물속에 있는 것 같다고 친구가 말했다. 우리는 그를 배로 끌어올렸다. 그는 맥박이 약했으며 얼굴이 창백했고 탈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구급대원 에린 로튼은 “이렇게 오래 바다 물속에서 버틴 사람은 처음봤다. 놀라운 일이다. 그는 의식이 있었고 우리와 소통할 수 있었다. 나이가 20대로 젊은 것도 버티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선원은 구조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신분증과 지갑, 담배 한 갑이 담겨 있는 비닐봉지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호주 국경수비대는 이 베트남 선원이 고의로 바다에 뛰어든 것인지 아니면 실수로 빠진 것인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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