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 추진 필요, 포항 고교평준화제도 개선도 강조
경북도의회 서석영 의원(포항, 국민의힘)은 21일 제351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포항 영일만대교 조기 건설 추진 및 영일만항 확장, 기후위기에 대응한 경북도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 포항 일반고 고교평준화 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우선 경북도에 대한 도정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의 성공을 위해 도지사가 직접 나서 조기건설 추진을 성사시켜야 한다”면서 도지사의 실행 의지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대통령이 지난 6월20일 민생토론회에서 추진 의지를 명확히 밝힌 만큼 도에서 더욱 적극 나서 정부와 정치권과 협력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다음으로,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첫번째 시추의 배후 항만으로 영일만항이 탈락하고 부산신항이 선정된 문제에 관해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경북이 탈락한 이유에 대해 “영일만항에 대한 투자 미흡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경북의 준비가 전반적으로 부족했고, 의지도 행정도 소극적이었음을 지적하고, 추가시추 배후단지 지정을 위해 영일만신항의 확장과 배후단지 개발 및 인프라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동해안 4개 시군은 이미 아열대기후에 진입했고, 2080년 도내 전역이 아열대 기후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후위기 대응 및 경북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아열대작물 연구 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제주는 관련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전남도 지난 9월 국립아열대작물 실증센터를 착공한 상황에서 기후변화를 농업 전환의 기회로 선점하기 위해서는 경북도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경북교육청에 대한 질문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경북에서 유일하고 고교평준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포항시의 학력저하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평준화제도 시행 이후 인근 지역으로 우수학생들이 유출돼 포항시 인구감소의 원인으로도 지적되고 있다면서, 17년간 포항교육의 질을 떨어뜨렸던 고교평준화 제도를 부분적 비평준화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즉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서석영(사진) 의원은 “경북의 미래를 담보할 중요한 현안 문제를 점검하고, 지역에 가장 적합한 교육정책을 함께 고민해 나가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경북도와 포항시를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지역현안에 대해 할말은 하는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