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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 넘어뜨려 숨지게 한 30대…“취해서 기억 안 난다”

입력 : 2024-11-25 04:59:01 수정 : 2024-11-25 04: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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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초등학교 동창 숨지게 한 30대 남성 ‘긴급체포’

인천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30대 남성 A 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인천 부평구 아파트 벤치 주변에 경찰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채널A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 20분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동창인 30대 남성 B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아파트 단지 벤치 위에서 두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B 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했으며, A 씨를 즉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사건 당일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너무 취해 당시 상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만취 상태였음을 주장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B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실랑이 중 B 씨를 넘어뜨린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와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 씨의 구속 여부는 25일 오후 2시 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하며, 추가 증거와 관련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소한 다툼이 끔찍한 결과로 이어진 만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릴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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