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를 당하며 전례 없던 부진에 빠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6일(한국시간)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5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전술 변화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왜요?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4일 토트넘과 EPL 12라운드 경기서 0-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5연패(정규리그 3경기·리그컵 1경기·UCL 1경기)의 수렁에 빠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맨시티가 5연패 수모를 겪은 건 이번이 처음.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히려 냉담했다. 그는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경기에서 질 때도 인내심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저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맨시티는 부상 선수도 많아 반등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부상 선수가 너무 많고, 그 선수들이 회복해야만 한다. 좋든 나쁘든 이런 시기는 결국 끝날 것”이라며 “우리는 언젠가 다시 이길 것이고,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이번 경기가 아니면 주말 경기에서 승리하기를 기대한다. 그러지 못하면 그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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