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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과서, 국어·기술은 배제 검토

입력 : 2024-11-27 18:53:11 수정 : 2024-11-27 23: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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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저하 우려·실습교육 감안
2025년 수학·영어·정보 우선 도입
교육부, 검정결과 29일 발표

교육부가 2026년 이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과목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아예 도입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AI 디지털교과서는 내년 3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고 1학년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우선 도입된다.

 

교육부. 뉴시스

교육계에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갑작스러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2026년 이후 적용되는 교과목은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지 않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지난달 교육부에 요청한 내용이기도 하다. 교육감 사이에서는 국어의 경우 문해력 저하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고, 기술·가정은 실습 위주 과목이어서 AI 디지털교과서에서 제외하거나 적용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사회와 과학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시기를 2026년에서 2027년으로 1년 미루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3월부터 현장에서 쓰일 영어·수학·정보 과목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결과는 29일 발표된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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