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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난망 ‘산타랠리’… 국장에 매력 상실한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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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08 09:33:32 수정 : 2024-12-08 09: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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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안, 대외 신인도 저하, 강달러 현상 지속, 개인투자자들의 국장 매력 상실….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내년 초까지 증시는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는 13.69포인트(0.56%) 하락한 2428.16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650선을 내주며 4년 7개월 만에 장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산타 랠리’를 향해가고 있다. 국내 증시는 한국의 저성장 경고가 잇따르고 정치적 혼란까지 겹치며 외국인들과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는 지난 4일 1091억7225만달러(약 154조9481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680억 달러) 보다 60.4% 급증했다.

국내 증시 대기자금은 급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3일 49조8987억원으로 8월 이후 10조원 넘게 급감해 유동성이 말라붙었다. 트럼프 리스크와 강달러 현상, 경기 둔화 우려, 계엄과 탄핵 등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을 더할 잇따른 악재들은 국장 이탈 가속에 불을 붙였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며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박스권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 리스크가 해소돼야 수급 안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1월 말까지는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2016년 박근혜 정권 퇴진 당시 사례를 보면 최초 언론 보도부터 퇴진까지 약 46일이 소요됐다. 현재 날짜에 단순 대입하면 내년 1월18일을 전후해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1월20일이라는 것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강달러 시기에 원화 절하폭이 다른 나라 보다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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