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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중독? ‘라면’이 더 무섭다”

입력 : 2024-12-15 06:00:00 수정 : 2024-12-14 21: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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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당 지수’ 높아 섭취 후 혈당 빠르게 오를 수 있어
자주 먹을시 당뇨병, 비만 관리 등에 부정적 영향 미쳐

라면 끊기 어렵다면 가급적 건강하게 섭취하려는 노력
채소 충분히 넣고 스프 사용량 조절…“조리 방식 개선”

#.1 김모(32) 씨는 라면을 매우 좋아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고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점이 늘 걱정이었다.

 

어느 날 김씨는 라면을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라면을 끓일 때 양파, 당근, 애호박, 브로콜리 등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어 먹기로 했다.

 

라면에 채소를 추가하니 국물이 더 풍부하고 맛있어졌을 뿐 아니라, 섬유질과 비타민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만족감이 크게 높아졌다. 덕분에 김씨는 라면을 먹을 때 느끼던 건강에 대한 죄책감을 줄이고, 더 균형 잡힌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2. 박모(57) 씨는 오랜 시간 라면을 즐겨왔지만, 건강을 위해 줄여야 한다는 조언을 자주 들었다. 그러나 라면 특유의 맛과 간편함은 포기하기 어려웠다. 박씨는 라면을 끊는 대신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는 라면을 끓일 때 신선한 채소를 많이 추가하기로 했다. 배추, 양배추, 버섯, 대파, 시금치까지 듬뿍 넣어 국물의 영양가를 높였다.

 

스프는 한 봉지의 절반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멸치나 다시마로 육수를 내어 간을 맞췄다. 이렇게 하면 짜지 않으면서도 풍미가 유지되었다.

 

게티이미지뱅크

 

라면은 맛이 뛰어나고 조리가 간편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이다. 건강을 조금이라도 고려한다면, 라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채소를 충분히 넣어 먹는 것이 좋다.

 

라면은 기본적으로 밀가루로 만들어진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다. 열량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으며, 가공 과정에서 첨가되는 화학성분도 문제다.

 

라면은 당 지수가 높아 섭취 후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라면을 자주 먹는 것은 당뇨병과 비만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라면에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도 있지만, 대다수는 기름에 튀긴 유탕면을 선호하기 때문에 열량이 높은 편이다. 라면 섭취를 줄이고, 스프의 양을 조절하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라면 조리 시 흔히 넣는 대파는 건강에 유익한 식재료다. 지방이 많은 음식에 대파를 듬뿍 넣으면 몸속에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

 

대파에 함유된 알리신 성분은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이는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위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대파, 양파, 마늘 등 백합과 채소가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대파의 항산화 성분은 위 점막에서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하며, 베타카로틴은 기관지와 폐 건강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게티이미지뱅크

 

라면과 잘 어울리는 식재료로 김치도 있다. 다만 김치는 맛을 더해주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짜지 않은 생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라면에 방울토마토를 추가해 먹는 사람도 있다. 토마토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라면을 끊기 어렵다면 가급적 건강하게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채소를 충분히 넣고, 스프 사용량을 조절하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등 조리 방식을 개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음식 선택’에서 시작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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