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충북도는 내년도 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2분야 6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누릴 기반을 닦는다는 구성이다.
도는 2025년 ‘도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 문화유산 활용’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또 ‘도민의 삶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문화유산을 통한 충북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6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문화유산 전승을 지원한다. 집에서 빚은 술인 도내 가양주와 청주 활쏘기 2개 종목에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 9월 국가공모 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조사와 연구, 활용, 전시, 공연 등을 통해 도민들의 삶에 스며들게 한다는 계획이다.
전수 위기 무형유산의 전승 기반도 마련한다. 도내 28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보유자가 사망하거나 국가 무형유산으로 승격되면서 전수 위기에 처했다. 도는 해당 종목 보유자나 시군의 신청에 의한 전수자 선정 방식에서 벗어나 종목 전승 필요성을 심의해 전승자 선정이 필요한 도 지정 무형유산 종목을 정해 공모로 해당 분야 전승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전시와 공연 등도 활성화한다. 충북산업장려관을 활용한 산업문화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무형유산 한마당 공개행사와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 등으로 문화유산뿐 아니라 충북의 가치도 높인다. 내년 9월12일부터 10월11일까지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연계해 도내 무형유산 보유자의 공개시연과 체험공간을 운영하고 내년 10월에는 단양군에서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를 연다.
직지 홍보도 지원한다. 내년에 직지 해외홍보 국제도서전에 참여해 한국의 기록문화를 홍보하고 다국어 직지 애니메이션북 등 교육 자료를 제작해 국외 재외공간과 국내 어린이, 외국인 등 교육 홍보 자료로 활용할 참이다.
지난 5월 문화재보호법에서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 시행됐다, 이에 도는 지난 7월 문화유산과를 신설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국가유산청 출범과 도 문화유산과 신설로 문화유산 분야의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도내 문화유산을 도민과 함께 나누고 지키는 체계적인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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