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13년 연속 올해 가장 활약한 방송인으로 꼽혔다.
리서치 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1월 1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을 두 명까지 물었고, 1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유재석이 48.3%로 1위를 차지했으며, 13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유재석은 KBS 2TV '해피투게더',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등 지상파 장수 예능 프로그램 간판스타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시작으로 비지상파에 첫발을 내디뎠고 2022년 글로벌 OTT까지 출격했다. 그는 한국갤럽이 매년 조사하는 '올해의 인물'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부문에서 2007~2009년 1위, 2010~2011년에는 잠시 2위로 물러났다 2012년부터 13년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41.3%에 비해 7% 포인트나 상승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18일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세대별 선호 광고모델'을 조사한 결과 20∼30대와 50대 소비자는 유재석을 꼽기도 했다. '본방(송) 사수' 하고 싶은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 출연자로는 MBC '놀면 뭐 하니'의 '유재석'(16.8%)이 1위로 나타났다. '2025년에도 보고 싶은 예능·교양 프로그램 출연자'도 유재석이 차지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2위에는 12.4%의 지지를 얻은 전현무가 이름을 올렸다. 2004년 YTN 공채 앵커, 2006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2년 프리랜서로 전향해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아나운서 출신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 중이며 올 한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MBN '전현무계획'도 선보였다.
실내 예능의 최강자로 불리는 신동엽은 12.1%로 3위를 기록했다. 신동엽은 SBS 'TV동물농장', '미운 우리 새끼', KBS 2TV '불후의 명곡',MBC '실화탐사대' 등 장수 예능을 진행했으며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에서도 수위 높은 발언을 잘 조절하면서 재치를 자랑했다. 또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를 통해 꾸준히 코미디 연기도 선보이고 있다.
4위는 강호동(10.8%)이다. 강호동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을 통해 2010년 유재석과 함께 양대 MC 자리를 다퉜다. 2010년 유재석을 뒤로 하고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3년부터 12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현재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중이다.
10위 안에 든 유일한 여성이자 2016년부터 9년 연속 5위권에 든 박나래(8.9%)는 5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5.6%로 6위, 올가을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조세호는 5.1%로 7위, KBS 2TV '개그콘서트' 출신 이수근은 4.9%로 8위, 가수 출신 멀티 엔터테이너 탁재훈과 웹툰 작가에서 화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기안84는 3.7%로 공동 9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상위 10명 외 1.0% 이상 응답된 인물은 장도연(3.3%), 이영자(3.1%), 김준호(2.5%), 김구라(2.4%), 김대호(2.2%), 김종민, 이상민(이상 1.6%), 이경규(1.5%), 이수지(1.3%), 김성주(1.1%), 붐(1.0%)까지 총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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