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훈이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성인용 비디오) 사진 표지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가 빠르게 삭제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징어게임2'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2일 황동혁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알기로 시즌 1 때도 해외에서 그런 게 나왔다. 예전에도 유명한 작품만 나오면 그랬다"라며 "불쾌하다. 작품 자체의 의미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훈 씨와는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못 해봤다. 누가 성훈 씨에게 보낸 것 같은데 어떻게 그걸 올리게 됐는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저도 사실은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알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박성훈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 사진의 표지를 업로드한 후 급하게 삭제했다.
그러나 이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불거졌고, 소속사 측은 "DM으로 받은 게시물을 실수로 잘못 눌렀다"며 "배우 본인도 너무 놀랐고 반성하고 있다"며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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