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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평행선… 트럼프 취임 전 휴전 ‘불투명’

입력 : 2025-01-06 22:00:00 수정 : 2025-01-06 18: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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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서 협상 재개… 양측 접점 못 찾아
하마스 “이 요구대로 인질 34명 승인”
이 “인질 명단 못 받아… 합의 위반” 반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 이전 타결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휴전 협상에서 양측 간 합의를 위한 뚜렷한 접점이 도출되지 못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종전으로 가는 합의의 일부로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1단계에 풀어줄 인질 34명의 명단을 승인했다고 밝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재빨리 성명을 발표해 하마스의 인질 명단을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번 휴전 협상은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하에 간접 협상 방식으로 재개됐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 의지를 먼저 드러내는 등 합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여전히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군과 영구적 휴전을 요구하는 중이지만 이스라엘이 화답하지 않는 모양새다. 민족주의 극우세력을 기반으로 삼는 네타냐후 정부는 새 안보 질서를 구축한다며 종전 후에도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이달 20일까지 휴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새 행정부 출범 이후로도 집권 1기 시절 네타냐후 정권을 지지해온 트럼프 당선인의 전력을 고려할 때 협상이 제대로 이어질지 불투명하다. 이스라엘은 이런 상황을 예견한 듯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가자지구 전역에 공세를 이어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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