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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근무하라”… 공직기강 다잡는 조일교 아산시장권한대행

입력 : 2025-01-07 11:05:36 수정 : 2025-01-07 11: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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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혼란에 4월 2일 아산시장 재선거 앞두고 공무원들 휩쓸려선 안된다 경고
조 대행 소상공인 넘어지지 않도록 지역경제활성화 역점 추진에 시의장도 박수

조일교 충남 아산시장 권한대행이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강화와 함께 공직기강 확립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진 조 권한대행이 엄중한 어조로 이같은 주문을 낸 것은 국내외적 위기상황에 오는 4월 2일 아산시장 재선거를 앞둔 때문이다.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대통령 탄핵재판과 내란죄 수사 등 정국혼란에 전임시장 당선무효에 따른 재선거가 겹쳐 공무원들의 엄중한 공직기강이 확립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강조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청렴명언을 강독하며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조 권한대행은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해 총 117건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열과 성을 다하신 간부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민생과 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시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국·소, 산하기관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청취하고는 “설 명절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은 일부 간부들만 전통시장을 찾는 ‘보여주기식’에 그치면 안 된다”며 “지역 기업과 기관·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시민 참여까지 유도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잘 알려진 조 권한대행은 이날 일부 간부공무원들의 불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질타했다. 조 권한대행은 “지역경제 위축으로 소상공인이 힘들고 엄중한 시기인데 간부들이 느슨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며 “간부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긴장감 속에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조그마한 일로도 시장이 없기 때문에 시정이 흔들린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다.

 

조 권한대행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고려한 예산 신속집행도 주문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사안이다.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역업체를 최우선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분기별로 열리는 계약심의위원회뿐 아니라 수시 심의를 마련해 사업부서의 예산집행이 지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조 권한대행은 “아산시에 거주하는 강원도민회가 강원도 내 전통시장을 순회 방문하는 사례를 참고해, 우리도 재경향우회 등 출향인으로 구성된 단체를 활용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간부공무원이 직접 지역 기업의 경영진이나 노조를 찾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전임시장이 지난해 10월 8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은 후 3개월째 아산시정 최고 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다. 시장 부재로 시정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직원들과의 폭넓은 소통, 시민 목소리 경청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은 “공직경험이 풍부한 조일교 시장권한대행께서 직원소통은 물론 의회·시민사회와의 유기적인 협치 시정을 펼치면서 공직사회 분위기가 적절한 긴장감 속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팀별 순환 ‘외식 데이’ 정책 활성화 △온양온천 공영주차장 갈등 적극 개입 △성웅이순신축제 온양온천역 개최와 연계, 지역상권 참여방안 강구 △충남아산FC 서포터즈 지원방안 마련 △아산시장 재선거 대비 주요 행사 일정 점검 △설 명절 주요시설 사용 안내 홍보 등을 당면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조 권한대행은 지난해 연말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집행하라며 자신의 판공비를 부서별로 배분해 줬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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