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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가 죽든 내가 죽든”… ‘尹구속심사’ 서부지법 담 넘어 침입한 17명 체포

입력 : 2025-01-18 18:52:52 수정 : 2025-01-18 18: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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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미니버스에 올라가는 지지자도
경찰에게 욕과 고성을 내뱉기도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고 있는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17명이 무단으로 침입해 경찰에 붙잡혔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공동취재

 

이날 오후 5시 24분쯤 남성 1명이 서부지법 후문 담장을 넘어 청사 부지로 침입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빨갱이가 죽든 내가 죽든 끝장을 보겠다”며 “대통령님을 구속하려 하고 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고 소리쳤다.

 

마포경찰서는 그에게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남성이 연행된 후에도 16명이 추가로 법원 담장을 넘어 들어가 경찰에 붙잡혔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공동취재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담장에 매달리거나 펜스를 거칠게 흔들며 경찰에게 욕과 고성을 내뱉고 있다.

 

법원 주변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후 마포대로를 점거하고 법원을 포위한 채 “탄핵 무효”,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거나 경찰 미니버스에 올라가는 지지자도 눈에 띄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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