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끈 흑백요리사 시즌2 예고
6월 말 ‘오징어게임 3’도 공개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와 나영석 PD, 바둑기사 이세돌 등 유명 인사들이 올해 넷플릭스 새 예능에 합류한다.
넷플릭스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올해 신작들을 소개하는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를 개최했다.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유기환 디렉터는 지난해 초히트작인 ‘흑백요리사‘의 유행어를 인용해 “예능 팬들의 다양한 취향을 적극 반영해 매일매일 꺼내 볼 수 있는 일일 예능을 새롭게 시도하고, 더불어 굵직한 예능 시리즈들을 균형감 있고 ‘이븐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공개한 ‘솔로지옥4’를 비롯해 올해 ‘흑백요리사2’, ‘피지컬:아시아’ 등 다양한 예능 속편을 공개한다. 하반기 나올 ‘흑백요리사2’에는 기존 심사위원이었던 백종원, 안성재가 다시 합류한다. 유 디렉터는 “이미 1000명 넘는 요리사가 지원했다”며 “두 심사위원은 새 시즌에서도 서로 지지 않고 의견을 관철하겠다며 벌써부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해외로 무대를 확장한 ‘피지컬:아시아’는 국가대항전으로 진행한다.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피지컬 최강자’들이 팀전을 펼치는데, 필리핀 대표로는 세계적 복서 파키아오가 참여한다.
올 4분기에는 나영석 PD의 신작 예능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나 PD가 오리지널 예능을 넷플릭스로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의 포맷과 출연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강자를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인 ‘데블스 플랜 2’는 과거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에서 한 차례 승리해 세계 이목을 끈 이세돌이 출연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밖에 2023년 MBC에서 제작하고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나는 신이다’의 시즌2인 ‘나는 생존자다’도 신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 디렉터는 “‘나는 신이다’ 시즌2에서는 JMS의 마지막 이야기와 근현대사의 비극적 사건들이 담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징어게임 시즌3’(6월27일 공개)를 비롯해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이자 김우빈과 수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다 이루어질지니’,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 김남길·김영광 주연의 총기 액션 재난 스릴러 ‘트리거’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연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영화로는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과 넷플릭스의 첫 번째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 ‘사마귀’, 변성현 감독이 그린 예측불허의 비행기 착륙 작전 ‘굿뉴스’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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