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누비는 신진 음악가 소개
박규민·한여진·윤성영·유해리 등
20일 김재원 시작으로 잇단 공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신진 음악가를 소개하는 ‘금호아티스트’의 올해 유망주가 선정됐다.
금호문화재단은 5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과 박규민, 플루티스트 한여진, 오보이스트 윤성영, 호르니스트 유해리를 ‘2025 금호아티스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연세에서 열리는 ‘금호아티스트’의 올해 첫 무대에는 20일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종신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오른다. 시벨리우스의 소품곡과 프로코피예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소나타를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이택기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27일에는 플루티스트 한여진이 무대에 선다. 오보에를 위해 작곡된 슈만의 ‘3개의 로망스’ 등과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을 연주한다. 한여진은 칼 닐센, 일본 비와코, 고베, 베를린 국제 등 세계 저명 콩쿠르를 석권했으며 현재 북독일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종신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오보에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공동 2위를 차지한 오보이스트 윤성영은 다음 달 27일 무대에 오른다. 콩쿠르의 위촉곡이었던 마르틴 히블레르의 ‘소리-망원경’ 등을 통해 오보에의 매력을 들려줄 예정이다.
4월17일에는 호르니스트 유해리의 무대가 열린다. 1부에선 베토벤의 호른 소나타 등을 들려주며 이어 에설 스미스의 호른,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를 연주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은과 피아니스트 임재선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은 8월14일 무반주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인다. 바흐의 무반주 파르티타 3번을 시작으로 이자이의 독주 소나타 2번 ‘강박’, 프로코피예프와 버르토크의 독주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막스 로스탈, 토머스 앤 이본 쿠퍼, 하얼빈 등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박규민은 지난해 12월부터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부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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