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7조 규모 주주환원 실시” 밝혀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에 늘어난 4조51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역대 최대였던 2022년 순이익(4조6423억원)에서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세후 3220억원)을 빼면 사실상 최고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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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이자이익이 11조4023억원에 달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그룹과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 1.93%, 1.58%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씩 낮아졌지만, 대출이 7.3%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수수료 등 비(非)이자 부문의 이익(3조2575억원)은 5.0% 줄었다. 금리·환율 변동에 따라 유가증권·외환파생상품·보험금융 등이 부진했다.
계열사별 순이익은 신한은행 3조6954억원, 신한투자증권 2458억원, 신한라이프 528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5%, 143.6%, 11.9% 성장했다. 신한카드(5721억원)와 신한캐피탈(1169억원)은 각각 7.8%, 61.5% 뒷걸음쳤다.
지난해 글로벌 손익은 7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일본 SBJ은행의 순이익이 각각 2640억원, 1486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의결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달 취득한 1500억원의 자사주를 포함하면 총 6500억원 규모”라며 “1조1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포함해 총 1조7500억원이 넘는 주주환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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