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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차기 대선후보, 개헌 약속해야”… 성일종 “현재 가장 중요한 실용이 개헌”

입력 : 2025-02-06 18:44:49 수정 : 2025-02-06 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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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개헌 토론회서 “李 동참” 압박
오세훈 ‘지방분권’·유승민 ‘4년 중임’
與 잠룡들도 가세… 내주 특위 발족

국민의힘이 연일 개헌론을 띄우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국가대개조 위한 개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국방위원장, 김진표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대철 헌정회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가운데줄 왼쪽부터)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1

6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개헌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권 원로들은 개헌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 대표에게 동의를 촉구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의 헌법이 그대로 존재한다면 앞으로 이런 일(탄핵 사태)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며 내각책임제(의원내각제)·4년 중임제 등의 개헌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 대표를 겨냥해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이 개헌에 대해 분명히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도 “이 대표가 최근 실용을 얘기하고 있는데, 현재 제일 중요한 실용이 개헌”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다음주 중 당내 개헌특위도 출범할 방침이다. 이날 당 비대위는 의결을 거쳐 주호영 의원을 개헌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개헌특위는 당 자체 개헌안 마련에 착수한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제안했던 ‘대통령 4년제 중임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원 포인트’ 개헌에서 출발하자”면서 “이번에는 권력 구조를 바꾸는 개헌을 신속하게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도 이날 토론회에서 “과거에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가 개헌의 핵심 요소였다면, 이제는 대통령 권력과 의회 권력 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가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여권 유력 후보로 지목되는 잠룡들도 개헌론에 한목소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국회에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를 열 계획이며, 유승민 전 의원도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3일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이 시급하다”며 이 대표에게 개헌 논의를 위한 만남을 제안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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